말레나 정보 및 결말

 

 

 

 

말레나 정보

 

말레나는 2000년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제작한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성인 말레나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말레나 (Malèna)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주연 : 모니카 벨루치, 주세페 술파로

 

개봉 : 2001년 3월 10일

국가 : 이탈리아

러닝타임 : 94분

 

스트리밍 : 왓챠, 웨이브, 티빙

 

말레나 줄거리 및 결말

 

말레나의 줄거리는 주인공 레나토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입니다. 

 

제2차 대전이 한참인 지중해의 작은 마을에 아름답기로 소문난 말레나에게 남자들은 더러운 욕망과 집착을 보이고 여성들에겐 질투의 대상입니다. 말레나의 남편이 전쟁 중 사망하자 남자들은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 접근하고 그녀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여자들은 말레나를 따돌리며 모함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미군 폭격기로 공습 사이렌이 울려 피하지만 말레나의 아버지는 사망하고 맙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워지고 유일한 삶의 이유였던 아버지까지 죽자 말레나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짧게 머리를 자르고 밝은 색으로 염색을 하고 진한 립스틱을 바르며 웃음을 파는 여자로 지내게 됩니다. 생존을 위해 독일군에게 까지 웃음을 팔며 지내지만 전쟁이 끝나게 되자 독일군에게 웃음을 팔았다며 마치 단죄라도 하듯 말레나를 폭행합니다. 그녀는 절규를 하며 주위를 쳐다보지만 그렇게 말레나에게 욕정을 품던 남자들 중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후 말레나는 밤에 쫓기듯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죽은 줄 알았던 말레나의 남편이 부상당한 몸으로 마을에 돌아오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밝혀질까 무서워 그랬는지 말레나가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조롱까지 서슴없이 하죠. 결국 레나토는 용기를 내어 말레나에게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짧은 설명과 그녀가 메시나로 가는 기차를 탔다는 내용을 편지에 적어 그녀의 남편에게 전해줍니다. 남편은 말레나를 찾으러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시간이 지나 1년 뒤 말레나와 남편이 함께 이 마을로 다시 돌아옵니다. 남편과 함께 있는 그녀는 더 이상 위험 존재로 생각 안 하고 폭행했던 여자들은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면서 친절을 베풉니다. 말레나는 잠시 머뭇거리지만 이내 받아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말레나 리뷰

 

이 영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멜레나에 대한 존중 없이 더러운 욕망을 드러내고 치근덕거리고 자신이 갖기 위해 혹은 남이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해 거짓 소문을 퍼트리는 남성들. 그런 남성들의 모습에 질투를 느끼고 죄 없는 멜레나의 뒤에서 수군거리며 따돌리는 여성들. 결국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독일군에게 웃음을 팔았다는 명목으로 그녀를 폭행하지만 실상은 그간 마음속에 품었던 질투심이 폭발된 모습이었죠. 더욱 끔찍한 건 그렇게 치근덕거리던 남자들 중 절규하는 멜레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2차 대전의 배경인 영화이지만 현재 2023년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는 웬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끔찍하고 무섭게 다가옵니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항상 땅만 걷고 다니는 말레나에서 남편에 이어 아버지까지 죽자 웃음을 파는 여성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마치 성녀에서 창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